취미로 수강을 하는 입장인 터라 진지하게 성우라는 직업을 택하고 고심하며 달리는 분들께는 제 후기가 별 도움은 안 될 것 같아요. 다만 이제 어차피 재미와 다른 상황 때문에 취미로 배우는 거라도 기왕에 좀 잘하고 싶으면 목표를 프로같은 느낌으로 잡으면 좋다고 하시면서 수업은 시작되었습니다. (제 의지는 그냥 음 오 아 예 사람답게 하고 싶어요 였는데요... 아뇨 그래도 너무 다정하고 따숩고 사랑스러우시고 상냥하셨는데 근데 이제 이게) 우선 뭘 배운다는 게 너무 오랜만이라서 긴장을 참 많이 한 수강생을 위해서 사이사이 정말 유쾌하거나 신기하게 들을 수 있는 이야기들도 많이 풀어주시고 그럼에도 피할 수 없는 본래의 목적 리딩.... 기본적으로 취미를 목적으로 하기에 그렇겠지만 정말 다정하고 따뜻하게 뭘 해도 돌 지난 아이 걸음마 시작하는 모양새를 보듯이 정말 사랑스럽게 웃으면서 너무 잘하셨다는 칭찬으로 마음과 긴장과 자괴감을 달래주신 후... 그러나 또 이런 부분은 이렇게, 저런 부분은 저렇게 하는 게 내용 상 더 잘 살게 들릴 것이다 이렇게 하면 더 명확하게 의미가 전달될 것이다 정말 콕콕 짚어주십니다.... 그리고 듣고 다시 해본다고 내가 그게 되면 천재겠지만 그렇지는 않았지... 그래도 어떤 부분에서 피드백을 신경 써서 한 게 드러난다 하고 또 다정하되 각 잡아서 짚어주시는 피드백에 눈물로 베갯잇을 적셨습니다. 전체적으로 아울러 굉장히 따뜻하지만 흐리멍덩함은 없는 각이 잡힌 강의시간이었다고 하겠습니다. 저는 그래서.....예.... 뭘 어쨌냐면 4연강을 끊었다는 얘깁니다. |